글
허니와 클로버 (ハチミツとクロ-バ-) 第09話 - 나루미 리코
문화생활의 樂/그 때 그 장면
2008. 4. 8. 15:25
선생님:너, 아직 그림을 그리고 있었구나. 이미 그만둔 줄 알았어.
하나모토:저.. 이제까지 그림을 계속 그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어요.
선생님께 그런 얘기 듣고 처음으로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그림을 그리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이젠 그림을 그만 그리려고 했었어요.
...그렇지만 그만둘 수가 없었어요. ...정말로 내겐 그림밖에 없구나 그렇게 생각했어요.
선생님:나 말이지, 너와 같은 나이였을 무렵 유학을 갔었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화가가 되고 싶다고, 누구보다 강하게 생각했었어. 그렇지만 벽에 부딪혔어.
아무린 내가 좋은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해도 실적이 없음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았어.
그러니까 너는 그런 것 때문에 꺾이지 않았으면 했어.
하지만 넌 처음부터 다른 곳을 보고 있었구나. 네 그림에선 욕심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인정받고 싶다거나 칭찬을 받고 싶다거나 예쁘게 보이고 싶다거나.
그러니까 사람들의 마음을 잡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 상태로 열심히 하렴.